일러스트레이터 '방솜'이 사진작가가 되어,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의 5년 후 모습을 < 빛과 어둠 >이라는 화보 주제에 맞춰 촬영했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아트북이다. 이번 아트북은 < 빛과 어둠 >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한 캐릭터의 '빛'과 '어둠' 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어릴적 마법천자문을 읽으며, 캐릭터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했습니다. 그런 의미로 마법천자문에서 제안해주신 < 빛과 어둠 >프로젝트를 통해 주인공들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화집 컨셉
주인공들의 5년 후를, 제가 사진작가가되어 화보를 통해 보여준다는 컨셉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성장한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5명의 주인공들을 조명했습니다. 총 10장의 그림을 통해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빛' 화보 컨셉
의상은 개량 한복으로, 캐릭터 고유의 색과 디자인을 살리고 주인공들의 손에 걸려있는 붉은 실을 통해 끈끈하게 맺어진 인연을 표현했습니다.5장의 그림을 연결하면 서로의 붉은 실이 연결되는 것을 보실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어둠' 화보 컨셉
주인공들의 내면의 어둠, 적과 싸우며 변했던 모습을 참고하여 묘사했습니다. 의상은 현대복식에 가까운 정장,제복으로 '빛'화보와 차별점을 두려 했습니다.
마법천자문의 주인공 손오공이 자신이 태어난 화과산 바위 위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지켜봐 준 독자이자 동료들을 향해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인사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배경에 휘날리는 꽃잎은 상징화인 '프리지아' 입니다. 프리지아의 꽃말인 '우정'에 초점을 맞춰 독자, 동료간의 우정에 맞춰 작업했습니다.
나무 아래 기대어 소환수겸 반려동물인 호랑이와 같이 쉬고 있는 샤오를 그렸습니다. 본편에서 옥황계 공주로서의 그녀는 평화, 희망, 생명을 추구하며 사명감 있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 주변의 상징화는 '능소화'입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영광'으로 샤오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옥황계의 태자 시절 천세를 그렸습니다. 하늘나라의 왕자로서 세상과 생명들을 지키고 수호하는 자리를 맡은 책임감 있는 천세의 모습, 그런 생명들을 온화하게 바라보도록 그렸니다. 한편으로는, 들판 옆에 누워자고 있는샤오를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주위에 흩뿌려진 상징화는 '달맞이 꽃'입니다.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 입니다. 기다림의 주체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 뒤에 온화한 마음을 가진 삼장을 그렸습니다. 동료와 세상을 구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삼장의 강인함은, 새로운 국면을 앞둔 마법천자문 앞에 희망의 바람을 불어올 것입니다. 전모에 들어간 상징화는 '리시안셔스' 입니다. 리시안셔스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입니다.
광명계 저항군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아티스의 냉철한 모습과 앞장서서 나아가는 당당한 걸음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배경에 휘날리는 꽃잎은 상징화인 '노란 장미' 입니다. 꽃말은 '변치 않는 우정'으로, 망설임 없이 적과 맞서 싸우며 동료들을 지키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렸습니다.
손오공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대조되는 색다른 모습을 그렸습니다. 검지에 낀 반지는 태극 철권, 중지의 반지는 금고아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고 약지는 탄생석인 에메랄드를, 마지막으로 소지는 태극무늬를 넣었습니다. 시계의 시침과 분침은 손오공의 생일인 5월 5일을 상징합니다.
암흑상제가 삼장의 육체를 빼았을 때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삼장의 몸으로 부활하며 빛의 세계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암흑상제의 모습은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붉은 보름달과 닮았다고 생각하여, 보름달 아래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며 부활한 암흑상제의 모습을 작업했습니다. 펜싱선수들의 모습에서 작업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큰 전투에서의 승리를 한편으로 두고, 남은 건 끝없이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라는 주제에 맞춰 작업했습니다. 샤오의 기존 망토 디자인을 차용해서 붉은 털망토로 표현하고, 주황색의 보석과 단청을 모티브로한 브로치를 가슴 한 켠에 달아 한국적인 미도 더했습니다.
마법천자문에서 지금까지 혼세가 걸어왔던 길을 표현했습니다. 액자에 걸린 탈들은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천세태자 시절, 1차 악마화된 혼세, 2차 악마화된 혼세를 상징합니다. 혼세가 착용한 마정석이 박힌 붉은 장갑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노리개를 정장 주머니에 달아주었습니다.
교만지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소파에서 쉬고있는 아티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아티스의 주위를 두루고 있는 하얀 뱀은 교만지왕을 상징합니다. 뱀같은 모습을 갖고 있는 교만지왕의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먹지않은 사과는 경계와 주의를 뜻합니다. 아티스의 투구를 이어커프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마법천자문 < 빛과 어둠 > 포스터북의 주제는 단순히 빛과 어둠을 선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눈 것이 아닙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등장인물의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통해 독자분들께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면의 의미로는, 연재 2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그동안 여러분이 아셨을지도 혹은 모르셨을지도 모르는 줄거리에 따른 캐릭터들의 변화와 등장인물의 일대기에 교차하는 빛과 어둠의 순간을 보여주고 자 하였습니다.
빛과 어둠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어떨 때는 빛으로 어떨 때는 어둠으로 바뀌게 됩니다. 어둠과 빛은 서로 교차하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한 생명을 구성하게 됩니다.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들은 수많은 시간동안 빛과 어둠을 교차해나가며 빛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미숙한 실력이지만 출판사분들께 피드백 받으며 완성한 10장의 작품들이기에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빛' 작품 5장의 붉은 실은 서로 연결되게 작업했습니다. 5명 모두의 붉은 실이 둥근 원의 형태로 이어집니다.
부가 디자인 상품
마법천자문 펀딩 리워드: 노리개 키링
< 태양의 꽃: 노리개 키링 >
'샤오'의 어둠 버전 화보 속 브로치를 재현하여, 금속으로 제작했습니다.
단청을 모티브로하여 샤오 < 어둠 > 일러스트의 브로치를 작업하고
이를 단순화 하여 노리개 키링으로 만들었습니다.
마법천자문 20주년과 아트북 출간 기념 축전
암흑상제 봉인 후, 샤오의 상제 즉위식이 다가오는 어수선하던 어느 날, 샤오를 찾아간 천세가 문 너머로 꾹꾹 눌러 담은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 벽 너머의 서로 >를 주제로, 벽으로 가로막혀있지만 둘의 인연은 연결되어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했습니다.